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축구잡담

맨유의 모예스 감독 경질, 옳은 선택일까?

by 잇츠규 2014. 4. 2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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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힘겨운 결정을 내렸다. 리그 7위까지 떨어지며 유로파리그행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.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가 명문구단임을 증명하는 동시에 모예스 감독의 능력을 입증해낼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하긴 했지만, 결국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 끝내 탈락하고 말았다.

 

모예스 감독이 맨유로 입성할 당시 가장 화두가 되었던 것은 루니가 팀에 남느냐 떠나느냐에 시선이 집중되었다. 결국 루니를 지켜내는데 성공하며 옛 제자 펠라이니를 맨유로 데려왔으며, 라이벌 팀 첼시로부터 후안 마타를 데려오는데 성공하면서 모예스 감독 역시 안정기를 찾는 듯 했다.

 

하지만 패배보다 승점을 챙겨오는데 익숙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력은 지속되기보다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. 물론 루니, 반페르시 등 주요 공격수의 잦은 부상도 한 몫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맨유 팬들로서는 현재 맨유의 순위가 납득할 수 없을 정도이다.

 

모예스 감독이 경질되면서 과연 맨유가 다시 예전 고유의 색깔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.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나돌긴 했지만, 맨유는 퍼거슨과 영광을 함께 해온 퍼거슨의 아이들을 선택하였다.

 

[이미지 출처 :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 페이지(facebook.com/manchesterunited)]


그 첫번째가 바로 감독이다. 정식 감독이 아닌 임시 감독직이지만 라이언 긱스가 맨유의 감독으로 임명되었다. 맨유와 함께 산 역사라고도 불리는 라이언 긱스! 국내에서는 박지성 선수와 라이언 긱스의 환상콤피를 기억하는 다수의 팬들도 존재한다.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2011년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8 2차전에서 1: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32분 긱스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유를 4강으로 이끌었던 경기다.

 

그만큼 국내 팬들에게는 선수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라이언 긱스이다. 또한 라이언 긱스는 폴 스콜스의 복귀를 우선적으로 요청했으며, 모예스와 함께 했던 필 네빌 역시 맨유에 남아 코칭 스태프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. 이렇게 된다면 맨유의 역사들이 맨유를 이끌어 나가게 된 것이나 다름 없다.

 

이러한 정황을 미루어볼 때 침체되어 있는 팀 분위기를 레전드들의 합심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것으로 추리된다. 확실히 지난 시즌과 비교해볼 때 폭발력과 결정력이 사라진 맨유이다. 이번 시즌 남은 리그 경기는 4경기 뿐. 과연 모예스 감독의 경질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
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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