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축구잡담

리버풀 올시즌 우승 가능할까?

by 잇츠규 2014. 2. 1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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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버풀의 상승세가 무섭다. 제라드-쿠티뉴-수아레즈-스터리지로 이어지는 공격루트가 다양한 동시에 파괴력이 엄청나다. 지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아스날을 5:1로 꺾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간데 이어 13일 풀럼 원전경기 후반 추가시간 다니엘 스터리지가 얻어낸 프리킥을 제라드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3-2로 역전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.

 

현재 리버풀의 순위는 4위, 맨시티가 한경기 덜 치룬 상황이지만 현재 리그 1위 첼시부터 5위 토트넘까지 승점은 최대 7점. 바꿔말하면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. 1위 첼시와 2위 아스날의 승점은 차이는 단 1점에 불과하고 리버풀과 첼시의 격차는 승점 4점차이 밖에 되지 않는다.

 

 

[이미지 출처 :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(liverpoolfc.com), 제라드가 풀럼전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]

 

 

리버풀의 우승을 조심스럽게 거론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대목이다. 물론 아스날, 첼시, 맨시티의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리버풀의 상승세가 유독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캡틴 제라드가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. 스터리지와 수아레즈의 활약, 젊은피 스털링과 큐티뉴의 활약 또한 무시할 수 없지만 중원에 제라드가 없다면 이번 시즌 역시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. 

 

하지만 리버풀이 올 시즌 우승이 가능할까? 라는 의문부호가 붙는데는 이유가 있다. 바로 리버풀의 수비 때문이다. 풀럼 전 콜로투레의 실책성 자책골은 볼이 불규칙 바운드로 튀어올라 어쩔 수 없었던 실점상황이라 볼 수 있지만 후반전 부터는 스크르텔과 우왕좌왕하는 모습 자주 보였다.

 

후반전 풀럼의 역전골 역시 스크르텔이 여유롭게 처리할 수 있었던 공을 어렵게 처리하면서 리차드슨의 역전골 빌미가 되고 말았다. 풀럼 전에서의 2골은 수비진의 실책만 없었다면 승점 3점을 보다 쉽게 챙겨올 수 있는 경기였다. 

 

제라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지만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. 미드필더와 공격진은 충분히 제몫을 해주고 있기에 올 시즌 우승을 하기 위해선 수비에서 실책을 줄여야 할 것 이다.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과 동시에 리그 우승타이틀을 거머쥘수 있을지 앞으로 리버풀의 행보가 궁금해진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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